인천 - 사회적기업 인천미림극장(주) 


1957년에 설립된 인천시 동구 송림동에 위치한 '미림극장'은 한때 대형복합영화관의 공세에 밀려 인천 시민들 곁을 떠나 있었지만, 2013년에 실버세대를 위한 고전영화관으로 재개관 하였고 현재는 지역에서 사랑받는 커뮤니티시네마로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림극장은 오랜 역사를 지켜가며 영화, 영상문화를 통한 다양한 시선에 가치를 두고 신구세대의 소통과 공감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독립다큐멘터리 작품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커시페 2022' 지역섹션을 통해 선정한 3작품 역시, 이러한 미림극장의 선언적 의미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다르지만 같은 우리


미림극장은 일본의 영화관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고 그 과정에서 재일 한국인들이 처한 현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관심이 쌓여가며 그릇된 역사관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먼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나는 조선사람입니다>가 그러한 인식에 해당하는 작품이며 <차별>역시 재일 조선인에 대한 일본의 차별에 당당히 맞서는 우리 민족의 역사이며 연대의 방식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현재적 작품입니다. 더불어 동성애에 대한 찬반을 넘어 그들의 가족이 출연하는 <너에게 가는 길>은 성소수자들에 대한 사회적 이슈에 머물지 않고 가족과 사회안에서 그들 그대로의 모습을 평등하게 바라보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나이, 성별, 종교, 사회적 신분, 국적 모든 것을 넘어서서 우리 모두는 가치를 지닌 소중한 존재임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작품 리스트